달성 하목정
대한민국의 보물 | |
종목 | 보물 (구)제2053호 (2019년 12월 30일 지정) |
---|---|
수량 | 1동 |
시대 | 조선시대 |
관리 | 달성하목정보존회 |
위치 |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1043-1 |
좌표 | 북위 35° 52′ 53″ 동경 128° 23′ 50″ / 북위 35.88139° 동경 128.39722°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대구광역시의 유형문화재 | |
종목 | 유형문화재 (구)제36호 (1995년 5월 12일 지정) |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해지) | |
종목 | 유형문화재 (구)제178호 (1984년 5월 21일 지정) (1995년 5월 12일 해지) |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달성 하목정(達城 霞鶩亭)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건축물이다.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11월 14일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 예고[1]를 거쳐, 2019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053호로 승격되었다.[2]
개요
[편집]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낙포 이종문이 조선 선조 37년(1604)에 세운 정자이다. ‘하목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잠깐 머물렀던 인조(재위 1623∼1649)가 훗날 낙포의 첫째 아들인 이지영에게 직접 써준 것이다. 또한 일반 백성들의 주택에는 서까래 위에 덧서까래인 부연을 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인조가 명령하여 이 집에는 부연을 달았다고 한다.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사랑채로 이용되었던 이 집은 전체적으로 T자형 구조로 되어있어서 처마곡선도 부채 모양의 곡선으로 처리되었다. 내부에는 김명석·남용익 등 많은 유명인들이 쓴 시가 액자가 걸려있다.
당나라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기(騰王閣記)> 서(序)에 "지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가지런히 날아가고, 가을 물은 먼 하늘색과 한 빛이네(落霞與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라고 쓴 데서 따왔다.[3]
보물 지정 사유
[편집]달성 하목정」은 낙포 이종문(1566~1638)이 1604년 경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과 정면 1칸, 측면 4칸의 방들이 서로 붙어서 전체적으로 "丁"자형의 독특한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정자형 별당 건물이다.[2]
하목정은 "丁"자형 평면을 가진 것도 독특하지만 건물의 용도를 주인과 하인이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며, 또한 공적 목적이 큰 커다란 사랑대청을 가지면서도 사랑윗방 앞에 개인적인 공간인 누마루를 설치한 것은 조선 중·후기 별당건축의 한 예를 보여준다.[2]
가구구성은 5량과 3량의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적인 가구의 구성은 두꺼운 부재를 사용하면서도 건물고를 높여 건물이 둔중해 보이지 않으면서 당당한 기품을 지니고 있고 시원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중대공과 대공을 포대공으로 꾸미는 등 고급의 장식과 치장을 곁들이면서도 화려해 보이지 않는 건물이다.[2]
하목정의 창틀에서 주목되는 것은 영쌍창(欞雙窓, 중간설주)의 흔적이며, 사랑윗방의 정면 창호, 대청 측면 부분, 대청 배면의 어칸 부분의 창 윗틀에서 영쌍창의 홈 흔적이 보인다. 이러한 영쌍창의 모습은 17세기 이전의 사랑방이나 안방의 전면 창호 또는 대청의 창에서 많이 쓰이던 것으로 18세기에서도 일부 이어져 왔던 수법이며 건축의 연대를 파악하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지는 중요한 자료이다.[2]
일반적인 와가는 지붕의 모습을 날렵하게 보이기 위하여 처마 모서리를 뾰족하게 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하목정은 초가지붕의 모습과 같이 둥글게 만든 방구매기수법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수법은 청도 선암서원(경상북도유형문화제 제79호) 정도에서나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처마구성 방식이다.[2]
하목정은 마루 청판 밑의 자귀질(나무를 깎아 다듬는 도구인 자귀로 나무를 깎는 일) 자국, 목구조 구성부재의 원형적 형태, 사랑윗방 창호 등에서 확인되는 영쌍창의 흔적 등에서 창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구부재의 치목을 그대로 유지해 온 것이 놀라울 정도로 보존상태가 탁월하다.[2]
이러한 하목정의 건축적 특성을 종합하여 볼 때, 이 건물은 조선 중기에 건립된 평면형태가 독특한 丁자형의 정자형 별당 건축으로 공간구성과 세부기법 및 의장 등에는 많은 특색이 나타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만한 역사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2]
각주
[편집]- ↑ 문화재청공고제2019-303호(강릉 경포대등 10건의 누정 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지정 예고), 제19627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19. 11. 14. / 29 페이지 / 2MB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문화재청고시제2019-176호(강릉 경포대 등 10건의 누·정 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제19658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19. 12. 30. / 338 페이지 / 2.2MB
- ↑ “선비들의 묵향! 낙동강변에 그윽하다”. 프레시안. 2018년 11월 13일에 확인함.
참고 자료
[편집]- 달성 하목정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