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집합론(記述的 集合論, descriptive set theory)은 폴란드 공간 속의 적절한 부분집합인 보렐 집합을 정의하는 기술(description)의 복잡도를 다루는 분야이다. 기술적 집합론은 집합론의 한 분야인 동시에, 함수해석학, 에르고딕 이론, 위상수학, 추상대수학 등 다른 분야들에도 적용된다.
기술적 집합론은 폴란드 공간(Polish space)들과 그것들의 보렐 집합, 그리고 그 보렐 집합들의 위계인 보렐 위계(Borel hierarchy)에 관한 개념으로부터 시작한다. 폴란드 공간은 완비적으로 거리화 가능한 제2 가산위상공간 공간이다. 즉, 거리화가 사라진 완비된 분해 가능 공간이다. 실수 직선, 베르 공간(Biare space) , 칸토어 공간(Cantor space) 등이 그 예시가 된다. 여기서 베르 공간은 이고 칸토어 공간은 이다.
위상공간 X의 보렐 집합(Borel sets)들의 집합은 X의 열린 집합들을 포함하는 최소의 시그마 대수이다. 따라서 보렐 집합은 다음과 같다.
X의 모든 열린 부분집합은 보렐 집합이다.
A가 보렐 집합이면 X - A도 보렐 집합이다. (여집합에 대해 닫힘)
각 자연수 n에 대해 An이 보렐 집합이면 그 합집합 도 보렐 집합이다. (가산 합집합에 대해 닫힘)
또한 임의의 비가산 폴란드 공간 X, Y에 대하여 둘 사이에 보렐 동형(Borel isomorphism)이 존재한다. 즉 X와 Y 사이의 일대일대응이 존재하여 특히 보렐 집합의 상과 원상은 오직 보렐 집합뿐이라는 성질이 성립한다. 따라서 모든 폴란드 공간은 보렐 집합의 단계에서는 모두 동형으로 볼 수 있으므로 베르 공간과 칸토어 공간에 논의를 한정하는 것이 정당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