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력 기원

국제 표준 기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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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력 기원(西曆 紀元, 문화어: 기독교 년대(基督敎 年代)), 약칭 서기(西紀)는 예수 탄생을 기원(紀元)으로 한 서양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용해 온 기년법책력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서기는 일반적인 다른 역법·연호 체계와 마찬가지로 0년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레고리력1년기원, 곧 ‘시작하는 해’로 삼는다. BC와는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1896년부터 그레고리력을 채택하였으나 서력기원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시기는 1962년 1월 1일부터이다.[1][2]

로마자 약어로 기원후는 AD(라틴어: anno Domini 아노 도미니[*] ‘주의 해(年)에’)로, 기원전은 BC(영어: before Christ 비포 크라이스트[*]예수 이전에’)를 주로 사용했다. 이 말의 기원은 라틴어로, 현재 라틴어 문장 내에서 쓸 때에는 주로 장음 표시 악센트인 마크론(¯)을 덧붙인 ‘annō Domini’로 표기한다. 반면에 영어에서는 앞서 보인 바와 같이 마크론을 떼는 게 일반적이며, 인쇄물이나 컴퓨터 문서에서는 이탤릭체로 입력하는 예가 많다. 과거 영어권 국가에서는 ‘(in) (the) year of our Lord (Jesus Christ)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해에)’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 종교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 위해 CE(Common Era 커먼 이라[*]공통 시대’, 또는 드물게 Christian Era 크리스천 이라[*])와 BCE(before Common Era 비포 커먼 이라[*]공통 시대 이전’, 또는 드물게 before Christian Era 비포 크리스천 이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Common Era’라는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 지역과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 종교적 의미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붙은 호칭이다. 반면에 ‘Christian Era’라는 표현은 anno Domini 같은 특정 종교에서만 사용되는 숭배의 뉘앙스를 배제한 채 ‘기독교의 책력’이라고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어에서도 비슷하게 ‘공력 기원(公曆 紀元)’, ‘공력(公曆)’, ‘공원(公元)’과 같은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에서는 anno Domini를 간혹 주후로 번역한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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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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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력기원 달력 시스템은 525년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에 의해 부활절 목록의 연도를 열거하려 창안되었다. 그의 시스템은 기독교를 박해하였던 폭군에 대한 기억을 지속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디오클레시아누스 시대 동안 사용되어 왔던 구 부활절 목록을 대체하기 위함이었다.[3] 구 목록을 사용했던 마지막 연도인 디오클레시아누스 247년에 즉시 그 목록의 첫 연도, 기원후 532년이 뒤를 이었다. 그가 그 목록을 창안했을 때, 율리우스력 연도는 그 연도에 재직한 영사가 명명함에 의해 인정되었다. 그는 직접 프로부스 유니오르가 영사직에 있던 현 연도가 예수의 성육신으로부터 525년이라 명시했다. 따라서 디오니스우스는 예수의 탄생 혹은 잉태한 구체적인 연도를 명시하지 않고 예수의 성육신이 525년 전에 탄생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영사관이든, 올림피아드든, 전 세계의 연도든, 혹은 아우구스투스의 연호든 그의 시대를 다른 달력 시스템과 관련시킨 디오니시우스를 하는 그의 목록의 그의 설명에 어디에도 없다.(하물며 그는 설명하거나 근본적인 날짜를 정당화시키진 아니했다).[4]:778

블랙번과 홀포드-스트레벤즈는 디오니시우스 황제가 예수의 탄생 또는 강생으로 BC 2년, BC 1년, AD 1년을 삼은 것에 대해 잠시 논쟁을 제시했다. 혼란의 근원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4]:778–9

  • 현대에서는 강생은 이 개념과 같은 의미이지만, 베다와 같은 고대의 작가들은 강생을 예수의 탄생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시민 또는 영사관의 해는 1월 1일에 시작했지만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이전[5]에는 8월 29일에 시작했다.
  • 영사들의 목록에 부정확함이 있었다
  • 황제의 집권년도의 요약이 헷갈렸다.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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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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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독교 및 유럽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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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및 B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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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 없음: 세기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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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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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력기원은 예수가 태어난 날짜부터 시작하는 기력이라고 알려졌고 실제 예수가 태어난 해부터 계산하려 했지만 후에 이 계산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가 태어난 시기 자체에 논쟁이 많고 해당 시기에 맞춰 서력 전체를 옮기면 기존 역사서 등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예수의 탄생날짜를 BC로 고쳤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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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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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기원 [檀君紀元]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1961년 12월 2일부 법률 제775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연호는 서력기원으로 한다.”고 하고, 다시 그 부칙에서 “본 법은 서기 1962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법률 제4호에 관한 법률은 이를 폐지한다. 본 법 시행 당시의 공문서 중 단기로 표시된 연대는 당해 연대에서 2,333년을 감하여 이를 서력연대로 간주한다.”고 법제화함으로써 단군기원은 폐지되고 서력기원이 채택되었다.
  2.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기원 [檀君紀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1948년 대한민국(大韓民國) 정부의 수립과 동시에 모든 공문서(公文書)에 단군기원을 사용하기로 하여 10여 년간 시행해오다가 1961년 5 ·16군사정변 후 정부가 폐기하였고, 그 뒤부터 서력기원을 쓰고 있다.
  3. Blackburn & Holford-Strevens 2003, 767
  4. Blackburn & Holford-Strevens 2003
  5. 로마의 사두 정치를 구축한 인물, 윤년에는 8월 30일부터 업무 시작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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